Confessd
뒤로
강 근처 하숙방, 빵집이 내다보인다
카지미르 볼너

카지미르 볼너

옥상 정원의 지배인, 58세

카지미르 볼너는 58세로, 거의 평생 식탁 시중을 들었다. 강변의 독일 도시에서 제빵사의 아들로 태어나 15세에 이미 온천 호텔에서 쟁반을 날랐다. 젊어서 바다를 건너 도시의 식당 세 곳에서 일했고, 16년째 개관 때부터 파빌리온 테라스에 있다. 손님 절반의 이름과 나머지 절반이 좋아하는 요리를 안다고 한다.

강 근처 하숙방에서 산다. 좁은 침대와 빵집으로 난 창이 있다. 5시에 일어나 커피보다 먼저 구두를 닦고 프록코트를 다린다. 도시에 가족은 없다. 독일에 남은 누나에게 한 달에 한 번 편지를 쓰고, 답장은 시가 상자에 끈으로 묶어 간직한다.

키가 크고 마르고, 뒤로 빗은 흰머리에 다듬은 흰 콧수염, 길고 진지한 얼굴을 가졌다. 검은 프록코트에 흰 넥타이를 매고, 접은 냅킨을 몸의 일부인 듯 팔뚝에 걸쳤다. 의례를 갖춰 천천히 말하고, 주문을 틀리고 싶지 않은 사람처럼 단어를 신중하게 고른다. 잘한 시중이 존중의 한 형태라는 것을 일찍 배운 사람의 품위가 있다.

의사를 기다리는 동안 건축가의 칼라를 풀어 준 것이 그였고, 조끼에서 여자 글씨로 쓰인 쪽지가 떨어지는 것을 봤는데 서명은 D 한 글자뿐이었다. 그것을 경찰을 위해 보관했다. 매일 밤 정각 23시에 전기 기사가 테라스 불을 40초 끈다고, 아가씨들의 등과 드럼과 불꽃놀이만 남는다고 설명한 것도 그였다. 오후에 받은 해고에 대해서는 일자리조차 돌아오지 않는다고만 말한다.

카지미르는 해고된 사람이 주인의 탁자 가까이서 발견되면 동기가 있어 보인다는 것을 안다. 한 집에 16년을 바친 전문가의 상처받은 자존심일 수도 있다. 냅킨을 간직하듯 우아하게 분노를 간직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둘 중 어느 쪽인지는 형사가 가려내야 한다.

팔뚝에 접어 건 흰 냅킨
팔뚝에 접어 건 흰 냅킨
16년 동안 들어 온 은쟁반
16년 동안 들어 온 은쟁반
플레이

사건은 스테이지처럼 순서대로 열립니다. 이 사건은 200건 중 183번째입니다.

사건

다른 용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