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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에서 두 블록 떨어진 하숙방, 세탁소로 난 창
케빈 드레이콧

케빈 드레이콧

길모퉁이 펍의 바텐더이자 보모의 남자친구, 31세

케빈 드레이콧은 31세로, 4년째 길모퉁이 펍 램프라이터의 바에서 일한다. 사우스엔드에서 하역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상선에서 2년 복무하고, 팔뚝에 닻 문신을 하고 아무 계획 없이 뭍으로 돌아왔다. 맥주를 따르고 상자를 쌓고, 길의 주민을 마시는 술로 모두 안다. 보모 브렌다를 10월에 바에서 만났고, 그렇게 웃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고 한다.

펍에서 두 블록 떨어진 하숙방에 산다. 1인용 침대, 협탁, 방 안의 세면대, 세탁소 뒤편으로 난 창이 있다. 록 프로그램에 맞춰 둔 건전지 라디오, 다린 셔츠 두 벌이 걸린 옷걸이, 동전 넣는 가스 난로가 있다. 겨울에는 양말을 신고 잔다. 우체부의 과부인 집주인은 월세를 정시에 받고 질문하지 않는다.

마르고 예민하며, 브릴크림 바른 검은 앞머리와 긴 구레나룻에 울어서 빨간 눈을 가졌다. 소매를 걷은 흰 셔츠에 검은 바텐더 조끼, 나팔바지를 입는다. 성미가 급하고 자존심이 세며, 빨리 말하고 비난받기도 전에 자신을 변호한다. 괴로울 때는 부적을 쓰다듬듯 문신 위로 손을 지나가게 한다.

브렌다에 대한 진술은 이렇다. 쉬는 날은 목요일이었는데 그 주에는 자기 생일 때문에 수요일로 바꿨다는 것이다. 월요일에 약속했고, 아는 사람은 둘과 백작 부인뿐이었다. 자기가 아니었다면 다음 날 밤 그녀가 곁에 있었을 텐데, 그래서 자책한다. 펍에 대해서는 빈 상자를 들고 나가는 뒷문이 집들 뒤 골목으로 나 있다고 설명한다. 형사가 그녀와 싸웠다고 하면 싸우지 않았다고, 소리 지르지 말라고 답한다.

여자 친구를 잃고 죄책감에 매달리는 청년의 생생한 고통일 수도 있다. 끊기지 않으려고 너무 많이 말하는 사람의 서두름일 수도 있다. 둘 중 어느 쪽인지는 형사가 가려내야 한다.

의자에 걸어 둔 검은 바텐더 조끼
의자에 걸어 둔 검은 바텐더 조끼
바 카운터 뒤에서 따르는 맥주잔
바 카운터 뒤에서 따르는 맥주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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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스테이지처럼 순서대로 열립니다. 이 사건은 200건 중 176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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