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오넬 가사이드
미국인 동종요법 의사, 48세
라이오넬 가사이드는 48세로, 보스턴에서의 짧은 경력과 런던에서의 더 긴 경력을 가진 미국 출신 동종요법동종요법 19세기에 퍼진 대체 의학으로, 아주 묽게 탄 약으로 병을 고친다고 주장한다. 과학적 근거는 없다. 의사다. 오하이오 데이턴에서 식료품점 점원의 아들로 태어났고, 졸업장을 빨리 주는 학교를 다녔다. 통신 판매 약품 외판원이었다가 변두리 병원들에서 일했고, 결국 영국 수도의 긴 거리 진료소에 이르러 매일 아침 닦는 놋쇠 명패를 달았다.
진료소에서 하루를 보낸다. 이끼색 벽의 방, 깨끗한 압지가 놓인 오크 책상, 환자를 위한 닳은 가죽 안락의자 둘, 작은 친구들이라 부르는 병들이 든 유리 장식장. 벽난로 위에는 놋쇠 저울과 손가락 하나로 도는 고지구본이 있다. 늘 같은 샌드위치를 먹고 학생 같은 둥근 글씨로 처방전을 쓰며 여섯 시에 1분의 지각도 없이 문을 닫는다.
키가 작고 마르고 창백하며 정수리가 벗어졌고 옆머리는 성긴 갈색이다. 눈이 튀어나오게 보이는 두꺼운 금테 안경을 쓰고 잘 다린 회색 정장에 나비넥타이를 맨다. 콧수염 없이 여행해서 얼굴의 윗입술 부분이 더 밝고 턱에는 며칠 자란 수염이 있다. 부드러운 목소리와 점원의 인내심을 가졌고, 무슨 말이든 하기 전에 사과하는 버릇이 있다.
그는 아내가 죽었다고, 하느님이 그녀를 돌보시기를, 이라고 말한다. 2월에 병든 친척을 보러 캘리포니아에 갔다가 폐렴에 걸려 3월에 거기서 화장되었다. 전보로 소식을 받았다. 어머니 성을 따라 존 엘러리라는 이름으로 여행하며, 면도한 콧수염은 7월의 더위 탓이라고 한다. 홀아비는 평온하게 바다를 건널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캠던의 집에 대해서는 예전 세입자 퀸트 씨를 가리키며 그가 열쇠를 가졌다고 하고, 거기서 대화를 시작하는 게 좋겠다고 한다.
라이오넬은 다른 이름과 다른 얼굴로 다른 대륙을 향해 여행하는 남편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음을 안다. 형사가 퀘벡 전에 자백하라고 압박해도 부드러운 목소리는 변하지 않는다. 자백할 것은 면도한 콧수염뿐이라고 한다. 아무에게도 빚이 없는 사람의 평온일 수도 있다. 침착함을 잃기엔 너무 연습한 사람일 수도 있다. 둘 중 어느 쪽인지는 형사가 가려내야 한다.


사건은 스테이지처럼 순서대로 열립니다. 이 사건은 200건 중 133번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