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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트레의 아파트, 인조 가죽 소파와 거대한 텔레비전이 있다
다리오

다리오

보수 공사 전기 회사 사장, 44세

다리오 푸를란은 44세로, 직원 열두 명과 승합차 세 대,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큰 계약을 가진 전기 설비 회사의 사장이다. 베네치아 맞은편 본토의 메스트레에서 전기공의 아들로 태어나, 16세에 아버지를 따라 전선을 끌며 일을 시작했다. 30세에 대출을 받아 회사를 차렸고, 그 뒤로 납기와 세금계산서와 데운 커피로 먹고산다.

메스트레의 밝은 벽돌 단지에 있는 방 세 칸짜리 아파트에서 아내와 어린 딸 둘과 산다. 거실에는 인조 가죽 소파와 거대한 텔레비전, 늘 펼쳐 둔 가족 앨범이 있다. 뜰의 차고에는 아버지의 낡은 공구와 아무도 타지 않는 자전거가 있다. 일요일마다 마르게라에 있는 어머니 집에서 점심을 먹는다.

갈색 머리를 짧게 깎았지만 이마가 벗겨졌고, 수염이 거칠며 눈 밑이 깊게 패였고 손으로 일하기를 멈춘 적 없는 사람의 굳은살 박인 손을 가졌다. 소매를 걷은 파란 플란넬 체크 셔츠에 옆 주머니가 달린 회색 작업 바지를 입고, 금속 줄 시계를 찬다. 붙임성이 좋고 수다스러워 모두를 반장님이라 부르고, 긴장하면 농담을 한다.

극장 공사에 대한 그의 진술은 낙관적이다. 다락과 큰 샹들리에의 새 배선은 제때 끝났고 분전반만 연결하면 됐으며 납품은 다음 달이었다. 화재가 난 날에는 8시 정각에 출입구에서 퇴근 서명을 하고 수상버스수상버스 베네치아 같은 물의 도시에서 정해진 항로를 따라 정류장에 서는 공공 여객선.를 타고 곧장 메스트레 집으로 갔으며, 모두처럼 텔레비전으로 불을 봤다고 한다.

다리오는 긴장하면 빠르게 말하고 침착해 보이고 싶으면 천천히 말하며, 문장이 끝나기도 전에 웃는다. 평생 고객을 설득해 온 사업가의 방식일 수도 있다. 궁지에 몰린 느낌에 침묵보다 농담을 택하는 사람의 방식일 수도 있다. 둘 중 어느 쪽인지는 형사가 가려내야 한다.

소매를 걷은 플란넬 체크 셔츠
소매를 걷은 플란넬 체크 셔츠
금속 줄이 달린 손목시계
금속 줄이 달린 손목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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