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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의 아파트, 호수가 내려다보인다
마르셀 뒤부아쟁

마르셀 뒤부아쟁

스위스인 신혼여행 관광객, 34세

마르셀 뒤부아쟁은 34세로, 스스로를 로잔의 은행 직원인 스위스인이라고 소개한다. 결혼한 지 3주가 되어 아내와 신혼여행으로 뉴질랜드를 다니며, 몇 달 동안 계획한 사람의 열정으로 여행 이야기를 한다. 아내가 어릴 때부터 남쪽 피오르를 꿈꿨고 자기는 화이트 와인과 양과 약간의 비면 족했다고 말한다.

로잔에서 호수가 보이는 밝은 아파트에 산다고 한다. 회색 소파가 있는 거실, 와인 선반, 철제 의자 두 개가 놓인 발코니. 주말마다 요트를 타는 게 좋고, 이 지역의 공기가 마음을 가라앉히며, 이웃들이 이름을 불러 준다고 이야기한다. 모든 일을 제때 하는 사람의 정돈되고 평온한 삶의 이미지다.

수영 선수의 넓은 어깨와 볕에 그은 흰 피부, 뒤로 넘긴 짧은 갈색 머리, 단정히 다듬은 가는 콧수염을 가졌다. 감색 폴로셔츠에 베이지 스웨터를 어깨에 걸치고 손목에 강철 시계를 찼다. 지나치게 붙임성이 좋아 대답마다 먼저 웃고, 화제를 바꾸려고 와인과 산 이야기를 하며, 형사를 예의 바른 웨이터처럼 대한다.

폭발이 있던 밤에 한 일에 대한 그의 진술은 관광객의 것이다. 호텔에서 아내와 저녁을 먹고 있었고 굉음을 들었을 때는 천둥인 줄 알았다. 웨이터에게 물어보라고 한다. 좋은 팁을 남겼다고. 일은 로잔의 은행에서 한다며 아주 지루하고 아주 스위스답다고 말한다.

마르셀은 서두르지 않고 대화하고, 자기 농담에 웃으며, 형사가 허비하는 시간까지 포함해 모든 것에 사과한다. 뜻 모를 소동에 휘말린 관광객의 붙임성일 수도 있다. 미소 하나하나를 연습한 사람의 광택일 수도 있다. 둘 중 어느 쪽인지는 형사가 가려내야 한다.

어깨에 스웨터를 걸친 감색 폴로셔츠
어깨에 스웨터를 걸친 감색 폴로셔츠
그가 바라는 전부라고 말하는 화이트 와인
그가 바라는 전부라고 말하는 화이트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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